10일자 중앙통신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이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세계 최대 업체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의 매출 등 실적의 48%, 종업원 32만명 이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주요 생산거점인 허난성 정저우(河南省 鄭州)공장과 광둥성 선전(広東省 深圳)공장의 조업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홍하이의 중국 운영본부가 위치한 선전시에는 10개사 이상의 관련 기업이 있다. 선전 관련 기업의 2018년 매출액은 홍하이의 매출액(5조 2938억 타이완 달러=약 19조 3200억 엔)의 약 21.5%를 차지하며, 종업원 수는 12만명이 넘는다.
정저우시에도 10개사 이상의 관련 기업이 있으며, 정저우 관련 기업의 2018년 매출액은 홍하이 전체의 약 26.5%. 종업원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한편 홍하이는 이에 대해, "단일 공장, 고객,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각 공장의 조업재개 스케줄에 대해서는 "현지 정부의 규정에 따르며, 동시에 종업원들의 안전확보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동 사는 당초, 춘제(春節) 연휴가 끝나는 이달 10일부터 중국 공장 조업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이어져 선전 공장과 정저우 공장은 모두 조업재개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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