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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무산' 기성용 "날 갖고 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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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2-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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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 선수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성용 선수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거짓으로 나에게 상처를 준다면 나는 진실로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영어 글을 남겼다. K리그 FC서울, 전북현대와 복귀 협상이 결렬된 직후 올라온 글이어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 선수는 "나를 갖고 놀지 마라. 내가 똑같이 되돌려 준다면 당신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소속팀 뉴캐슬(잉글랜드)과 결별한 기성용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올 시즌 K리그 복귀를 타진해왔다. 가장 먼저 2006년부터 4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서울과의 협상이 진행되며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북행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서울팀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잡음이 일었다. 

결국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C2글로벌은 "FC서울, 전북과의 협상을 10일 종료했다.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K리그 복귀가 무산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 선수는 미국, 중동, 중국 등 해외 구단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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