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무역수지는 45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과 수입액 각각 134억달러, 88억2000만달러 규모다.
다만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D램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15억7000만달러로 21.3%, 휴대폰은 6억8000만달러로 28.0%의 감소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 영향이 컸다. 휴대폰은 해외 생산 확대 및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즐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7000만달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액이 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3.8% 증가하며 42.7%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60억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7.8%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 수준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7억달러로 31.2% 줄었다.
유럽연합(EU)에는 12.3% 감소한 8억6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휴대폰(5000만달러, 6.8%)은 선방했지만, 2차 전지(2억4000만달러, -6.8%), 반도체(1억6000만달러, -23.7%)가 부진했다. 일본 수출액도 3억3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3% 축소됐다.
수출액이 증가한 대상 국가는 미국(15억4000만달러)과 베트남(24억8000만달러)이었다. 각각 지난해 1월보다 5.5%, 2.0% 늘었다.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27억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 뒤를 베트남(16억8000만달러), 미국(8억7000만달러), EU(3억8000만달러)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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