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흑자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먹구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입력 2020-02-12 11: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D램, 대(對) 중국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지난달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무역수지는 45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과 수입액 각각 134억달러, 88억2000만달러 규모다.
 

 



다만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D램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는 15억7000만달러로 21.3%, 휴대폰은 6억8000만달러로 28.0%의 감소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 영향이 컸다. 휴대폰은 해외 생산 확대 및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즐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7000만달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액이 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3.8% 증가하며 42.7%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60억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7.8%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 수준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7억달러로 31.2% 줄었다.

유럽연합(EU)에는 12.3% 감소한 8억6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휴대폰(5000만달러, 6.8%)은 선방했지만, 2차 전지(2억4000만달러, -6.8%), 반도체(1억6000만달러, -23.7%)가 부진했다. 일본 수출액도 3억3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3% 축소됐다.

수출액이 증가한 대상 국가는 미국(15억4000만달러)과 베트남(24억8000만달러)이었다. 각각 지난해 1월보다 5.5%, 2.0% 늘었다.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27억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 뒤를 베트남(16억8000만달러), 미국(8억7000만달러), EU(3억8000만달러)이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