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배에 남아 있는 승객들이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린세스 크루즈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힘든 상황에 직면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보내주는 많은 위로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세계 각국에서 이메일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와 영상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휴식 시간에 갑판에서 춤을 추며 기분전환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 객실이 메말라 아주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생수 페트병이 줄지어 쌓여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코로나 방지 마스크와 탄산음료가 제공된 사진도 올라왔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또한 데이비드 아벨이라는 한 승객이 크루즈 내에서 다른 승객으로부터 받은 위스키 사진을 공개하며 "승객들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객실 내에서 춤을 추며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한 부부의 사진과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는 메시지가 담은 쪽지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승객들 가운데 71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2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11명은 중증으로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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