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 호주레이디스클래식 2위…해외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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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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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간 호주 대회 16위→6위→2위

  • 14언더파 274타 단독 2위로 경기마쳐

조아연이 2위에 올랐다. 해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윙 후 타구방향을 바라보는 조아연[사진=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제공]


조아연(20)은 2월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본빌에 위치한 본빌골프리조트(파72/6249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제프킹모터스호주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24만유로, 한화 약 3억 1404만원) 최종 4라운드 결과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에 올랐다.

아웃코스 1번홀(파4)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조아연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번홀(파3)과 6번홀(파4)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한 그는 이어진 7번홀(파5) 한 타를 만회하며 전반 9홀 두 타를 잃었다.

후반부에 들어선 조아연은 10번홀(파5) 버디로 반등을 시도했다. 13번홀(파4) 보기를 범한 그는 이어진 14번홀(파5)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6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 2개를 더한 조아연은 후반 9홀 4타를 줄이며, 최종 4라운드 결과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 2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친 조아연은 3라운드 1오버파 73타에 이어 이날 2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자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는 22언더파 266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아연과는 무려 8타 차다.

키리아쿠는 아마추어 우승자다. 우승상금 3만6천유로(약 4천700만원)는 결국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조아연은 이 대회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대회에 초청받았다. 모두 ISPS한다 대회였다. 첫 대회는 ISPS한다빅오픈이었다. 조아연은 그 대회에서 1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는 톱10에 안착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은 이날 단독 2위로 마감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한국 선수 중 이혜지는 5언더파 공동 17위, 이하나는 4언더파 공동 21위, 윤민은 4오버파 공동 57위, 홍예은은 9오버파 공동 72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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