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2.9%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기도 전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대(對)중국 수출 등에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6.0(2015=100)으로 전년동월대비 2.9%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리막을 타던 수출물량이 12월 반도체 수출 등이 늘면서 일순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는 지난해 2월(94.0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 부진 등으로 운송장비 수출물량은 18.9% 급감했다. 전기장비(-12.7%), 화학제품(-6.7%) 등 다른 품목도 상당한 감소폭을 보였다.
수출금액은 9.4% 떨어져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한 달 전(-1%)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운송장비(-19.5%), 화학제품(-12.6%) 등이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하락해 2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더 많이 떨어진 탓에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이다.
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수출물량은 운송장비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이번 지표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6.0(2015=100)으로 전년동월대비 2.9%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리막을 타던 수출물량이 12월 반도체 수출 등이 늘면서 일순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는 지난해 2월(94.0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 부진 등으로 운송장비 수출물량은 18.9% 급감했다. 전기장비(-12.7%), 화학제품(-6.7%) 등 다른 품목도 상당한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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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수출물량은 운송장비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이번 지표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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