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장 안전관리 박차...안전관리자 정규직화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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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2-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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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 등 골자,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 발표

스마트태그[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안에는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현대건설은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정규직화를 통해 안전의식과 안전 관리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의 위험작업 중지권 등 권한도 대폭 늘렸다. 또 외부 안전전문자문역(안전전문가)을 선임,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인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 비용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해 안전점검 및 교육을 위한 상시 패트롤인 ‘365 안전패트롤’ 운영도 늘린다. 동반성장기금 규모도 총 250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해당 기금은 지난해까지 150억원 규모였다.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보건·위생이 곧 현대건설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담겼다. 협력사의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지원하고 현장 근로자 환경을 개선한다.

이 밖에도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늘리고 4차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빠른 초기 대응 기반을 마련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우선한다.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또 현장 작업 공간에 가스질식방지 시스템을 설치, 가스 발생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인근에 있는 근로자에게 경고 알람을 보내 질식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에 카메라를 부착, 장비 주변 및 작업구간을 모니터링해 근로자의 접근 통제 및 협착사고 방지도 가능하다.

아울러 최고경영진이 주재하는 안전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전 현장 안전점검을 비롯해 지속적인 안전 결의 대회를 시행한다.

지난 2018년 개관한 안전문화 체험관(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을 활용해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대형 재해발생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현장 내 안전지역(Safety Zone)을 보다 많이 확보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보행 중 휴대폰 사용 금지 집중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 제정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다짐”이라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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