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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WHO "해외 신규 확진자수, 중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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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2-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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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세계적 대유행 이르지 않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밖에서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제 중국 밖 지역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중국을 추월했다"면서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어 깊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 외 지역의 확진자 수는 427명으로, 411명이었던 중국보다 많았다. 이란과 이탈리아의 경우 중동과 유럽 인접국으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될 수 있으며 팬데믹에 이른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쓰는 것에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면서 "불합리한 공포와 낙인을 증폭해 각국의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우리가 바이러스를 더는 통제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다만 그는 "이번 상황의 심각성이나 팬데믹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나라는 확진자가 있든 없든 팬데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모습. 이날 브라질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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