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 오늘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

2만 4883명 전수조사 결과 409명 의심증상... 205명 검사하기로

광주광역시가 “신천지 교단측이 1일까지 광주지역 신천지 전체 신도와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신도 명단과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을 비교해보니 신도 3835명과 교육생 3375명에 관한 내용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3만293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명단과 7210명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오후 시청 17층 재난상황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사진=광주시 제공]

김 차장은 “전체 명단을 확보해야 누가 대구에 갔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여부, 현재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1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했다.

고발 조치는 광주전남을 담당한 베드로지파 뿐만 아니라 교단 총회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지금까지 신천지 신도 2만488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신자 373명과 교육생 36명 등 모두 409명이다.

보건소 역학조사로 409명 가운데 신자 193명과 교육생 12명 등 205명을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결정했다.

205명 중 190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15명은 검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