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 가수 앤-마리(Anne-Marie·30)가 욱일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른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1일(현지 시간) 앤-마리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영국 텔레비전쇼에서의 내 모습에 영향받고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불행하게도 그런 역사적 부분을 배우지 못했고 나도 이것이 많은 사람에게 준 고통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미안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더는 고통을 주지 않도록 우리 팀이 방송국에 얘기해 그 장면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무대에서 앤트와 덱은 욱일기가 그려진 흰 머리띠를 착용하고 앤-마리와 퍼포먼스를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앤-마리는 히트곡 ‘2002’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팝 가수다. 작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팬들을 호텔로 초대해 공연을 진행해 감동을 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