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 병상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경증 확진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배정해 관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교육부 협조에 따라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해 경증 확진자를 이송하게 된다.
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해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확진자들은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해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과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
입소 확진자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후에는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도 매일 소독이 이뤄진다. 여기서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해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삼성과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 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경에 소재한 서울대병원 인재원도 이번 주 내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의 경증 확진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헤 경증 확진자의 갑작스런 상태 악화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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