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5대 금융지주 수장 회동 "코로나19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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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3-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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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민·관이 함께 비장한 각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매일 직접 나서 지역별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일선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5대 금융지주의 계열 은행 등 은행권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은행 소유 건물 임대료 감면, 마스크 공급 외에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신규 공급 등을 통해 피해 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확진자가 많아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비대면으로 대출 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자금지원 업무와 관련된 제재 면책공문을 발송했고 업무 연속성 유지계획(BCP) 가동에 따른 재택·분리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접속을 허용하는 비 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

아울러 당분간 긴급한 현안이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 검사를 자제할 계획이며,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 보증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고객 없이는 금융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운 만큼, 지금 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고 위기 극복 노력에 앞장서는 것이 결국 금융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적극적이고 충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협의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민·관이 함께 비장한 각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협의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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