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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연세대학교 교정.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 대학이 다양한 방법으로 개강을 맞이했다.
부산 부경대는 개강을 2일에서 16일로 연기한 데 이어 개강하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비대면 수업은 강의실 출석 대신 온라인으로 수업 등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또한, 현재 기숙사(세종2관) 거주 학생들의 기숙사 밖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 기숙사에 현재 거주 중인 학생은 500여명으로 알려졌다. 기숙사에는 마스크 1500장을 지급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일부 학교는 유튜브를 통해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
광주 호남대학교는 2일 본교 유튜브 채널 ‘호남대TV’를 통해 신입생 입학식을 대체했다. 유튜브를 통해 신입생 대표 선서, 총장 환영사 등이 중계됐고, 학생 밴드 ‘블랙 베어’와 교직원 밴드 ‘지극정성’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또한, 호남대는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하고 온라인 강좌를 마련했다. 호남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개강 일정이 늦어졌으나 신입생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구의 서강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마포구는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의 빠른 검진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 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선별진료소를 3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마포구는 마포구의사회와 협력해 이달 초부터 의사회 소속 의료진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투입하기로 했다. 마포구의사회는 회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근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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