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위터의 통큰 권고..."전 세계 모든 직원 재택근무 해라"

한국·일본·홍콩 등은 의무적 재택근무

트위터가 전 세계에 있는 5000여 명의 직원 전원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집단 감염 우려까지 잇따르자 나온 해법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한국, 일본, 홍콩 등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다른 국가에서는 출근을 희망하거나 필요한 직원을 위해 사무실을 열어두기로 했다.

트위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가능하다면 전 세계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일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침"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위터의 재택근무 권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업체들이 취해온 출장 금지나 행사 취소 등의 대응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페이스북·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불필요한 해외출장을 금지하거나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추세다. 트위터 역시 지난 1일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출장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