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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뛰는 국내건설...'더 보라(The BORA) 3170'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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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20-03-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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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라(The BORA) 3170[사진 = 반도건설]

올해 초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늘면서 건설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사업 영역도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주상복합, 상업시설, 도로공사까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총 93억9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7억8,900만 달러) 대비 148% 증가한 수치며, 같은 달 실적으로는 약 11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최대치다.

수주건수(117건)와 시공건수(1825건)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13% 늘었다. 해외진출에 최초로 성공한 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 8곳에서 올해 14곳으로 증가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말 미국 LA에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아파트를 직접 시공한다고 밝혔다.

권홍사 회장을 필두로 약 2년간 시장조사부터 미국주택 시장 인허가 및 행정절차, 공간설계, 사업성 검토 등에 신경써온 결과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 준공 후 반도건설이 9년 만에 이뤄낸 해외개발사업이다.

그동안 미국 건설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국내 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더 보라 3170’은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3170 W. Olympic Blvd, LA, CA 9006에 조성될 예정이며 주변 비벌리, 할리우드가 10분 거리에 위치한 핵심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규모로,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 내 다양한 상업시설과 야외수영장, 바비큐장, 휘트니스, 각 층별 라운지 등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로 주거편의성을 더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국내 금융기관 6곳과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하며 눈길을 끌었다.

GS건설은 지난 1월 미국, 영국, 폴란드 등 해외 모듈러 업체 세 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인수업체를 통해 세계 건축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듈러는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조립 공법으로, 유럽 등 선진국의 건축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시티건설은 지난 2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총 7547만달러(약 892억원) 규모의 도로공사 3개 현장을 가나 정부로부터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도로공사는 가나 건설부가 발주해 정부 재원으로 진행한다.

시티건설은 2009년 가나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미얀마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중남미 파나마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로,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동부건설은 일성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라오스 사반나켓 농촌개발사업 도급계약 수주권을 따냈다.

해당 사업은 사반나켓주(州) 정수장과 농수로 등의 관개시설을 개·보수하고 농촌지역개발센터, 미곡처리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동부건설은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성 공사 이후 약 40년 만에 해외에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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