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5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 '경산' 추가···​전국 어린이집 휴원 22일까지 연장(종합)

전국 어린이집 휴원이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추가 연장된다. 또 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 경산도 추가됐다. 구·청도 이어 세번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경북 경산) 추가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이번 추경이 방역추경, 민생추경임을 강조하며, 신속한 처리와 적시 집행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으며, 아울러 마스크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오늘 발표 예정인 바 차질 없이 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과,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도록 결정하며 모든 부처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경북 경산) 추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3일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환자 중 73%(89명 중 65명)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3일 기준 경북의 전체 확진자 중 경산시의 비중은 40%(725명 중 291명)다. 또한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262명)의 절반 가량(13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 감염 등의 사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산시 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하여 집중관리키로 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산시 내 신천지 신도 중 31번과 접촉한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이외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 중이며, 이들 중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 3개소 외에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 등을 검토하여 경산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하여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경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구 경북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약 70실)로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역물자, 마스크 등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경산지역의 감염병특별관리구역 지정은 지난달 21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번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은 행정상의 관리 명칭으로 법적 용어는 아니다. 정부가 특별히 해당 지역에 대해 방역을 강화해 통상적 수준보다 더 강한 조치와 지원을 한다는 의미다.

2020년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 742명 전원 조기 임용·배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환자치료 및 방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 742명 전원을 3월 5일 조기 임용하기로 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 각각 320명, 150명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정하고, 대구·경북 외 15개 시도에도 △확진자 수 △인구 수 △지자체 사전협의 결과 등을 종합 고려하여 적정 규모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정하였다.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는 5일 사전 직무교육을 거쳐 △환자진료(의료기관, 생활지원센터 등) △검체채취(선별진료소 등) △긴급대응반 참여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추가업무활동장려금(12만원/일), 기타비용(숙식비, 교통비 등 포함, 광역시 10만원, 시도 9만원/일) 등 경제적 보상을 실시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도록 지방자치단체별 공중보건의 담당관을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8시 현재,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총 584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해 있다고 밝혔다. 584명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이고 543명은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확진자이다.

전일 대비 센터에 입소한 경증 확진자는 211명이 증가했으며, 입소정원(605명) 대비 96% 입소를 완료했다. 현재 대구1 센터 160명, 경북대구1 센터 210명, 경북대구2 센터 235명이 입소해있다. 3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12명, 간호사 22명, 간호조무사 26명 등 총 6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며, 각각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5일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문경 서울대학교 인재원)와 ‘경북대구4 생활치료센터’(칠곡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가 추가 개소하여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는 총 5곳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협진하는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에는 99명,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경북대구4 생활치료센터에는 100명의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하며, 오늘 오전부터 이송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울러, 내일(6일)에는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칠곡 대구은행 연수원)가 개소하며,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 구미 LG 디스플레이 기숙사,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및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에도 생활치료센터 설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어린이집 휴원 2주 더 연장 '22일 개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11시부터 과천에 있는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제출한 신도 등 명단에 대한 자료 검증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행해진 조치이다.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특별관리전담반(2명)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역학조사팀(2명) 등이 조사단을 구성하고, 대검찰청의 포렌식 분석 관련 인력·기술·장비 지원을 받아 행해질 계획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신도 등 명단, 교회 등 시설정보, 예배별 출석기록 등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신천지 측이 제출한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료 입수 및 분석 완료 후 행정조사 결과를 상세 설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하여 기존 8일까지로 예고되었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이달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 휴원기간 동안 어린이집의 아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는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이용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어린이집의 긴급보육 이용과 관련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별 콜센터와 시군구 보육담당부서,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즉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하며, 긴급보육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별 콜센터, 시·군·구 보육 담당 부서,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즉시 점검을 실시한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최대 10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도 가능하다. 사업주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 등을 위하여 긴급하게 돌봄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이를 허용해야한다. 연간 최대 10일까지 가능하다. 무급으로 코로나 환자 돌봄, 자녀 돌봄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 1인당 일 5만원(부부합산 최대 50만원)을 5일 이내(한부모는 10일) 동안 지원(코로나 상황 종료시까지)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형식의 부모교육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양육 시 영유아 보호자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휴관에 들어 간 사회복지이용시설도 22일까지 휴관연장 권고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휴관연장 권고 범위는 다중이용도, 이용자의 일상생활 제약정도를 고려하여 돌봄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선정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국민들께서 불편해 하실 것을 염려하면서도, 현재의 불편함이 보다 큰 불편을 막고자 하는 취지임을 강조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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