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본 “확진자 수 줄고 있으나 의미 없어…제2의 대구, 어디서든 발생 가능”

  • 보건당국 "훨씬 더 긴장해야 하는 시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현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은 다소 감소추세다. 앞서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확인됐으나, 검사가 상당수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상황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는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이미 파악된 집단(신천지)에서 확진자를 찾아낸, 즉 모수가 한정된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것이지만, 문제는 이 집단에서 여러 경로로 코로나19가 밖으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집단에서 여러 경로로 연결고리가 밖으로 다리를 타고 넘어가 코로나19가 다른 증폭 집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것이 다시 2‧3차 유행, 또 다른 유행의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결고리(감염원,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사례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훨씬 더 긴장해야 한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대구와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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