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시계 본다는 면박에 “그게 적절한 예의입니까” 항의

정세균 국무총리은 11일 국회 예결위원회 질의과정에서 송언석 미래통합당이 “시계를 왜 보느냐”는 면박에 “그게 적절한 예의입니까”라며 항의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회의에서 송언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부의 마스크 공급 미흡을 질타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좋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는데, 마스크 대란이 생기자 총리는 마스크 안 써도 된다. 면 마스크를 권장한다고 했다”면서 “식약처장은 마스크 오염 정도를 판단해 재사용하면 된다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의원은 질의 제한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쳐다본 정 총리에게 “자꾸 시계 보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후 정 총리가 “마스크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고 답하자 송 의원은 답변을 가로 막았다. 이에 정 총리는 “송 의원님도 몇 번 말씀 하셨는데 저도 답변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아울러 “불공평하다”면서 “제가 시계 볼 때는 보지 말라고 했는데, (답변은 서면으로 하라는 게) 적절하느냐”고 반박했다.
 

질의 답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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