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무기력·우울 등 감염병 트라우마 극복하자…온정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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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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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온라인 문화공연 4월까지 선보여

  • 심리치료, 생활센터 지원 등 민관 노력 이어져

11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에서 이성희(왼쪽) 농협중앙회장 등 범농협 임직원들이 대구ㆍ경북지역에 보낼 꾸러미를 만들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인들은 코로나19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지원을 시작했고, 서울시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각종 공연 및 생활치료센터 지원에 나섰다.

11일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오는 1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음악회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온라인 전시해설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달 13일 코로나19에 맞서 고생하는 방역 관계자, 의료진 등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 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이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하며, 실시간 중계로 누구나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달 31일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4월까지 무관객 온라인 공연을 이어간다. 네이버 TV나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등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운당여관 음악회’와 미술관, 박물관 등의 상시 영상 전시콘텐츠도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전국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에 전문가를 파견해 심리지원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를 지정, 감염 및 격리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과 상담이 진행된다. 

정신건강의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필요한 시 전문의를 파견한다. 아울러 일반인, 아이를 돌보는 어른,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을 나눠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담은 마음건강지침을 제작해 배포했다. 구체적인 지침은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정훈련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경정훈련원은 인천시 영종도에 있으며 경륜 선수 및 후보생들의 교육과 양성 등을 위해 2011년 세워졌다.

공단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조속한 회복과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인천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공단은 경정훈련원이 일반인들의 이동이 많지 않은 외곽에 있을 뿐만 아니라 1인 1실 기준으로 총 92개 침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조리시설도 갖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또한 사무와 숙식 공간이 별도로 분리돼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지원업무를 보기에도 유용하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경정훈련원 시설을 지자체에 개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직무라 생각한다"면서 "훈련원 시설을 통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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