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박원순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2명...감염병 특별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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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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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시장 "코리아빌딩 특별구역 지정해 지금부터 특단의 조치 시행"

  • 입주민 전부 PCR검사, 통신기록 전수조사해 접촉원 파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메타엠플랫폼 운영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가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이미 감염이 확인된 콜센터 직원까지 포함된 숫자"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 거주 확진자는 역학조사가 대부분 끝났고, 경기도와 인천시와 협조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코리아빌딩 1~12층은 전면 폐쇄했고, 방역소독도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콜센터 근무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해 오늘중으로 검사 완료하겠다"며 "조금 전 보고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모두 음성 판명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건물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건물 출입시 전원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하며 유증상 발견시 건물 앞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시 차원에서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리아빌딩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장 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울시 즉각대응반 40여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관련자 통신기록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219명으로, 전날 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는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으나 서울 거주자는 아닌 17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구로구 콜센터 외에도 해외접촉 관련 19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기타(산발 사례 혹은 조사중) 61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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