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강원 원주에 있는 의료·정밀·과학기기 제조업체 메디아나를 찾아 이 같이 밝혔다. 메디아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량이 급증해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았다.
특별연장근로는 해당 노동자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일시적으로 주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메디아나는 지난 9일부터 주52시간에 더해 주 12시간의 추가 연장근로를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진단·치료를 위한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요가 급증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다. 전체 노동자 189명 중 34명이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았다.
이재갑 장관은 "각자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추가 연장근로를 감수하면서 코로나19 진단·치료 기기 긴급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별연장근로 기간 동안 노동자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건강보호 조치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가 인가한 사업장 중 37.6%가 의료기관 등 방역·검역을 하는 사업장이었다. 해당 사업장 123곳 신청 중 115곳이 인가를 받았다.
이어 이 장관은 인근 원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기업지원 업무를 하는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을 확대·신설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사업주와 노동자분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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