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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는 경북과 안동 일부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이 의료진에 과도한 요구를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생활치료센터와 안동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일부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은 평소 좋아하는 음식물을 달라거나 외부 물건 반입을 요구하는 등 의료진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문경 생활치료센터에서는 20∼30대 확진자들이 집단으로 영양제, 죽, 간식 등 개인별 선호 음식을 달라거나 택배와 노트북 등 외부 물건 반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활치료센터 측은 감염 위험 때문에 외부 음식·물건의 반입이 금지돼 있어 이들 환자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106명 중 20∼30대는 65명이고, 신천지 교인은 51명이다.
안동의료원에서도 신천지 교인 등 5∼6명이 다른 병원에 입원한 신천지 교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 밥맛이 없으니 죽과 물김치를 달라"거나 개인 불만을 쏟아내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의료원에 입소한 확진자는 128명이고, 이 중 49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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