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 폭풍 질주…"최고기사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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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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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쏘팔코사놀 톱8 접전

  • 신진서 3승, 박정환 3승1패 선두

한국랭킹 톱8이 최고기사 자리를 두고 승부를 벌이고 있다. 반환점을 돈 지금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선두로 나섰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오른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우승상금 7000만원, 준우승상금 2000만원)은 자타공인 한국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다.

이 대회는 한국 바둑 랭킹 톱8이 모두 출전한다. 최근 28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20)을 시작으로 박정환·신민준·이동훈·변상일·김지석·강동윤·박영훈 9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방식은 각자 7경기씩 총 28대국을 펼친다. 최종성적 1위와 2위가 결승전으로 직행한다. 결승전은 5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1월27일 ‘양신’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맞대결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그때부터 지난 10일 강동윤·박영훈 9단의 대결까지 기사별로 3~4판을 소화해 총 13판의 대국을 벌였다.

반환점을 돈 지금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각각 3승과 3승1패로 치고 나갔다. 그 뒤를 신민준 9단과 김지석 9단이 2승1패로 따르고 있다. 변상일 9단이 1승3패,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각각 1승2패, 이동훈 9단은 3전 전패로 자력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 대회의 남은 대국은 15대국이다. 이 중 관심이 쏠리는 대국은 랭킹 1위와 2위의 싸움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국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박 9단이 15승6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지난 2월 LG배조선일보기왕전 결승에서는 신 9단이 2-0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이 기세를 모아서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박정환 9단이 설욕전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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