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이 결정된 군산공장 인력 1000여명을 포함해 2100여명 모든 임직원이 대상으로 최대 급여 20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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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 [사진=OCI 제공]
정확한 퇴직 인원은 이달 말 접수가 마감된 뒤 결정될 예정이지만, OCI가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봤고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OCI는 지난 한 해에만 180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세계 3위 기업인 OCI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군산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공식화 했다.
OCI는 군산공장 3곳에서 연 5만2000t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실적 악화로 지난달 20일부터 2·3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1공장은 태양광 대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동을 멈추고 5월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OCI 군산공장의 생산라인 변경과 구조조정은 협력업체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현재 군산공장의 협력사는 10여곳이며 종사자는 3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이나 자동차 업종의 협력사와 달리 국내 여러 공장을 상대하기 때문에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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