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월 말 항공사 대부분 파산할 수도...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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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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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항공사 대부분 기술적 파산으로 몰려"

  • IATA, 올해 항공업계 매출 피해 최대 138조원

정부와 업계의 공동 대응이 없다면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오는 5월 말이면 파산에 처할 수 있는 경고가 나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과 항공편 운항 축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드니 소재 컨설팅업체인 CAPA 항공센터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세계에서 많은 항공사가 이미 기술적 파산으로 몰리고 있거나 부채 약정(debt covenant)을 지키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항공기를 지상에 묶어놓고 있는 데다 간신히 띄우는 항공편도 좌석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APA 항공센터는 항공사 줄도산으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업계 지원을 약속한 미국, 중국, 중동 항공사들은 위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최대 피해업종으로 꼽힌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여행 제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업계 매출 피해가 1130억 달러(약 138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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