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K-글로벌(Global)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457개 수혜기업 중 336개(73.5%)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기업들의 매출액도 1년 전보다 36.5%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K-글로벌 프로젝트의 수혜기업들이 지난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 생태계 기여정도, 수익모델, 성장 가능성, 독자기술 확보 등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돼 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수혜기업에 재직 중인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625명(40.8%) 증가한 5612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도 1210억원(36.5%) 증가한 45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728억원으로 약 16.1%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투자 유치 액수는 전년 대비 77.9% 늘어난 2694억원, 특허 출원 건수는 43.7% 증가한 1364억원이었다.
K-글로벌 프로잭트 내 사업 연계 지원을 통해 고성장을 이뤄낸 사례도 있었다. 스윗코리아는 기업용 협업 솔루션 '스윗(Swit)’을 지난해 4월 미주에서 출시하고, 그 해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6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ICT 기반 스타트업이 데카콘 기업으로 고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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