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7분 기준으로 1273.70원을 기록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5원 오른 1265.0원에 개장한 이후,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갔다.
직접적인 원인은 ‘코로나19’ 현상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다.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위기 불안이 줄었지만, 글로벌 경기가 동반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키웠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소비시장이 마비되면서, 해외 투자은행(IB)은 글로벌 성장 전망을 크게 낮추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에서 -1.1%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3.8%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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