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3일 광주형 3대 긴급생계자금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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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지역경제 지키기 제3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코로나19 피해가구 및 실직자 등에 대한 광주형 3대 긴급생계자금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구체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26만 가구(전체의 42%)에게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100%’에 해당되는 시민은 중산층 이하로, 1인 가구의 경우 월소득이 175만원 정도, 2인 가구는 월 300만원, 4인 가구는 월 475만원 정도다.
광주시는 지원금을 광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고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보험설계사와 건설기계운전원, 학습지교사,대출모집인, 대리운전기사 같은 특수고용직에게는 월 최대 50만원을 두 달분 지원하기로 했다.
실직했거나 무급휴직 중인 저소득근로자에게는 1일 2만 5000원 기준으로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 부분을 현재 논의하고 있어서 결정이 될 경우 중복을 피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주민자치센터를 찾거나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필요한 재원은 1100억원이며 국비지원액과 광주시재난관리기금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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