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도 '코로나19와 전쟁' 동참...中 공장서 마스크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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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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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장 개조해 월 100만개 마스크 생산 계획"

이탈리아와 미국 간 합작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할 의료용품을 생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이크 맨리 FCA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번 주 중으로 중국 공장을 개조해 월 10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산된 마스크는 경찰, 의료진, 방역요원들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북미지역에 먼저 기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이 마스크가 없으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FCA는 인공호흡기 생산에도 나섰다. FCA는 이탈리아 완성차업체인 페라리와 함께 인공호흡 장비 제조사인 '시아레'의 생산공정에 참여하기로 하고, 세부 협업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인공호흡기는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 의료장비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많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FCA뿐만 아니라 폴크스바겐과 BMW, 다임러 등 주요 자동차 기업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구호 물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물자 생산에 동참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모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향수·화장품 제조 시설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 공공병원과 보건당국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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