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골드만삭스 "금 사라...1년 안에 8%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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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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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성 공급 폭증에 금, 화폐가치 추락 헤지로 각광"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금이 금을 사들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를 통해 12개월 뒤엔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약 221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금 매수를 권고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 종가인 1660.80달러 대비 8% 상승할 것으로 본 것이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금은 최후의 통화(currency of last resort)"라며 "금값이 변곡점에 있다. 금은 지금과 같은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 가치 추락에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리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 속에 시장의 달러 확보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금값은 이달 초 1700달러에서 지난주 1460달러까지 14%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에서 무제한 양적완화까지 위기 시 긴급카드를 총동원, 전례없는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금값에 상승 동력을 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금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은 투자자에게 화폐 가치 하락과 그로 인한 물가 급등 위험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된다. 스프로트 자산운용의 존 샴파글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화폐 공급 속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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