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요양병원 간병인에 매일 마스크 3만8000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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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3-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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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양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간병인에 대한 감염관리를 강화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간병인의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식약처 등과 협의해 지난 24일부터 간병인 마스크 분량을 매일 약 3만8000여 개 확보해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각 요양병원에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간병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확인 후 근무토록 한다"며 "검사비용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요양병원 간병인은 환자와 일상 접촉이 많은 등 감염 시 위험성이 높으나 병원에 직접 고용되지 않아 감염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부터 요양병원 점검시스템을 구축해 요양병원이 한시적으로 간병인의 인적사항을 등록하도록 하고, 일일 건강상태 확인 및 유증상시 업무 배제를 체계화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의 적극적 감염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도 강화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격리실 보험은 확진자, 원인미상 폐렴환자 입원 시에 적용이 됐으나 단순발열·호흡기 증상자도 격리실 보험적용을 확대한다"면서 "또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를 신설해 요양병원이 감염관리 담당인력을 지정하면 입원환자 1인당 1150원을 매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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