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당 공천 ‘계파·외압·사천’ 없었다”...3無 공천 자평

"다행히 많은 분들...선당후사 정신 보여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6일 통합당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계파가 없었고, 외압이 없었고, 당대표 사천이 없었다”며 이른바 3無 공천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공천관련 입장문을 내고 “보수이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과 보수의 자기혁신의 가치를 담아낸 공천”이라며 “변화하는 보수의 모습이 투영된 공천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스스로를 내려놓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이었다”면서 “시스템 공천은 정치개혁의 오랜 숙원이자 출발점인데, 이번 통합당 공천이 나름대로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을 위해 헌신하셨던 능력 있고 경륜 있는 분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었다”면서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정치 신인들이 과감히 등용된, 미래지향과 세대교체를 담은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낙천된 후보자들에게 유감의 뜻도 전했다. 그는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미안함도 있다”면서 “다행히 많은 분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대승적 수용의 미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신 분들도 계신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가의 위기와 국민의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마친 황교안.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