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수조사한 결과 제이미주병원에서 간병인 1명과 환자 60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때 제이미주병원 환자 가운데 유증상자 3명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6시 현재 이 병원 전체 확진자 수는 62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을 코호트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를 뜻한다. 9층에는 모두 8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주병원 관계자 중 25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제이미주병원(8∼11층)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으로,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종사자는 72명, 환자는 2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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