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 시설, 집단에서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되고 있다.
31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60명 증가한, 총 6,684명이다.
확진환자 1,634명은 전국 62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939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완치된 환자는 122명이 추가돼, 총 4,028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약 60.3%이다.
총 확진환자 6,684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7명(63.7%), 고위험군 시설ㆍ집단 441명(6.6%/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69, 정신병원 151), 기타 1,986명(29.7%)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환자는 김신요양병원에서 1명, 대실요양병원에서 3명, 제이미주병원에서 55명(확진 134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브라질에서 입국한 해외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
대구시는 고위험군 집단 및 시설(병원 근무 간병인,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약 97% 실시했다. 검체한 2,289명 중 2,118명(92.5%)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71명(7.5%)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는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월 28일부터 정신병원 16개소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 16개소 2,415명 중, 약 67%인 1,61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체한 1,610명 중 273명(16.9%)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337명(83.0%)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80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대구시는 "정부에서 지난 3월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의 현황을 제공하면서 이 중 신천지 교인 34명(30%)의 현황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렇게 제공된 자료로 인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됐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라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방역대응의 중심, 대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배우려 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역의 최전선에는 생명의 위험 앞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묵묵하게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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