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 수소전기차 보급 위해 맞손…상호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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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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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서울시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강화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 수소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마련,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서울시는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양측은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우선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현대차와 서울시는 승합차와 버스, 화물차 등의 상용 수소전기차, 지게차와 굴삭기와 같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건설기계 등의 생산과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보급 확대가 진행 중인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구입 및 보유 비용을 낮추고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수소전기차 구매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말 시범 운행 사업이 종료된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정규 노선 투입을 추진한다.

현대차 역시 서울시가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운영과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비·수리 체계 등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수소전기차 전시와 시승기회를 확대해 수소에너지 원리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소시범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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