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들어온 내국인 등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추가 발생하자 광주광역시가 입국자 관리 지침을 정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입국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지난 30일 발생한 광주 21번, 22번, 23번 확진자를 입국과 동시에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시켰고 24번 확진자도 지난 21일부터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시켜 외부와 접촉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21번부터 23번 확진자는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24번 확진자는 광주17번 확진자 딸이다.
이들은 모두 격리 중에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렇게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확진자로 발전하자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내용으로 메뉴얼을 정하고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광주시 지침을 보면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들은 입국 후 광주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3일 안에 전수검사를 한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하고 음성이면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격리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4일이다.
그 외 해외입국자들은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격리한 지 13일째 되는 날 추가검사를 하고 확인 후 격리해제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일부 입국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는 것에 항의하며 자가격리하겠다며 맘대로 귀가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조치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고 앞으로 외국입국자들을 격리할 예정이다.
이곳은 64명이 이용할 수 있다.
1일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10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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