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어린이집 휴원 연기…긴급보육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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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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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의 개학이 추가 연기되며 어린이집 휴원 기간도 늘어났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수준과 긴급보육 이용 현황 등을 검토해 재개원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교의 개학 추가 연기와 온라인 단계적 개학조치와 더불어 어린이집 휴원 기간도 추가로 연장된다"며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 수준과 긴급보육 이용률 등을 살펴 추후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김 총괄조정관은 "휴원 기간 동안에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어린이집의 긴급보육을 이용할 수 있다"며 "가정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족돌봄휴가제도와 아이돌봄지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 중 긴급보육이 필요한 경우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육시간은 7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종일 보육이며,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어린이집 내부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긴급보육 이용이 계속 증가 중인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내에서의 방역에도 보다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며 "매일 2회 이상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동과 교직원이 자택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육실 교재·교구, 체온계, 의자 등을 아동 하원 후 매일 자체 소독하고, 자주 접촉하는 현관·화장실 등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 화장실 스위치 등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창문 및 출입문을 수시로 개방해 주기적으로 환기하도록 한다. 물품 상호 교차 사용 금지, 급·간식 시에도 일렬식사를 권장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여 어린이집이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을 갖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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