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닛케이 사흘째 폭락…장중 1만8000선 붕괴

日닛케이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에 4.5% 폭락

중국·홍콩·대만증시도 일제히 내림세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51.60포인트(4.5%) 떨어진 1만8065.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닛케이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000포인트 넘게 빠지며 1만8000선도 무너지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1.96포인트(3.7％) 하락한 1351.08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경제활동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 선물시장에서 낙폭이 한때 6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7포인트(0.57%) 하락한 2734.52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47포인트(0.11%) 내린 9951.8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이어 이날 민간 차이신이 발표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기준선인 50선을 넘으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중국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추가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 중소기업 특별 저리 대출자금 지원,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과 차량 구매세 감면책 2년 연장 등의 통화·재정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투자 심리를 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3포인트(0.46%) 내린 966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25분 기준 약 540포인트(2.3%) 하락한 2만3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