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우울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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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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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오,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 설문 실시

듀오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436명(남 220명, 여 216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미혼남녀 절반 이상(63.1%)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그대로’란 답변은 33.0%였고, ‘줄었다’는 의견은 3.9%에 불과했다.
 

[사진=듀오 제공]

이들의 생활패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집에서 주로 ‘드라마나 영화보기’(25.9%), ‘SNS, 인터넷 서핑’(20.9%), ‘게임’(18.1%)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성은 ‘게임’(25.5%)을, 여성은 ‘드라마나 영화보기’(29.6%)를 가장 많이 했다.

미혼남녀 사이에선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우울 현상인 ‘코로나블루’ 또한 전염되고 있었다. 10명 중 7명(72.0%)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데에는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힘이 된다고 나타났다. 

남녀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남 34.5% 여 32.9%)을 효과적인 코로나블루 예방·극복 방법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운동’(16.4%)을, 여성은 ‘SNS 소통’(25.5%)을 선택했다.

한편, 미혼남녀는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여행 가기’(32.8%), ‘영화관, 공연장 가기’(31.2%), ‘번화가에서 술 마시기’(23.2%) 등을 꼽았다.

듀오 관계자는 “심적으로 고될 땐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이번 조사 결과 역시 코로나블루를 예방·극복하는 방법은 다른 대단한 게 아닌 연인, 가족과의 소통이었다”며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마음마저 힘든 때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지친 마음을 건강하게 보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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