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사과…코로나19 자막 논란에 PD "명백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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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4-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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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이 코로나19 관련 자막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가운데 담당 연출자가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지난 5일 'TV 동물농장' 연출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63회 방송에 '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5일 늦은 오후 이후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아울러 자막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TV 동물농장'에는 강아지 루이와 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강아지들이 몰려들어 사료를 먹는 모습에 제작진은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코로나19' 자막 화면 [사진=해당 방송 영상 캡처]


▲다음은 'TV동물농장'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V 동물농장' 담당 연출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오늘자(2020. 4. 5) 963회 방송에 ‘코로나 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습니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금일(4/5) 늦은 오후 이후(약 4시, 5시경)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막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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