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수젠텍은 4월 말부터 주당 50만개 생산(현재 10만개), 5월부터는 주당 15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당초 언급한 5월 50만개보다 3배로 늘어난 증설규모며 현재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키트에 대한 주문량 쇄도는 2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6월까지 최대생산 가능수량은 1320만개로 추산했다.
이어 그는 “3분기부터 타업체들의 생산 확대와 코로나19도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어 수젠텍에 대한 수출주문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현재 WHO를 비롯한 주요국 규제기관이 면역진단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기에 세계 각지의 재고비축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 연구원은 “수젠텍은 진단키트 매출을 통해 향후 결핵을 비롯한 현장진단, 여성호르몬을 모니터링하는 홈케어 제품 등 제품라인업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수젠텍의 신속진단키트는 피 한 방울로 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알 수 있는 항체를 이용한 면역진단 키트다. 국내 대형병원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한 IRB(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임상에서 94.4%라는 높은 정확도를 도출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