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10~11일 사전투표...4·15 총선 투표율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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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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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1대 총선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듯

  • 사전투표, 15일 본투표 앞서 10~11일 이틀 실시

  • 코로나19 확진자·의료진 위한 특별사전투표소도

  • 여야, 사전투표 앞두고 4년 전과는 정반대 전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4·15 총선 본 투표에 앞서 사전투표가 10~11일 양일간(오전 6시~오후 6시) 실시된다.

선관위는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생활하는 생활치료센터 내에도 특별사전투표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거소투표(우편투표) 신고 만료일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거인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에 선관위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일정은 기존 사전투표일과 동일하다. 특별사전투표소는 서울, 경기, 대구·경북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 홍보전시실 △경기 용인시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 검사소 △경북 경주시 농협경주교육원 휴양관 1층 입구 등이다.

이외에도 △경주시 현대차 경주연수원 격리동 △안동시 인문정신연수원 잔디 광장 △안동시 경북소방학교 제1생활관 전정 △경산시 중소기업진흥공단대구경북연수원 중앙현관입구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소는 생활치료센터 내 격리 인원에 따라 사전투표 기간 중 하루 5~8시간 운영된다.

투표 대상은 6일 기준 8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 등 900여명이다. 사전투표일까지 추가 확진자 입소 및 퇴소에 따라 투표 대상은 변경될 수 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표소를 운영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30·4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앞서 선관위가 지난달 23~2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21대 총선에서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2.7%로, 20대 총선 63.9%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투표 참여 의향 비율은 60대에서 83.8%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 총선 대비 증가율은 40대(63.2→77.0%)와 30대(59.6→71.3%)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야는 4년 전 20대 총선과 정반대의 전략을 각각 펼쳐 눈길을 모은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총선 당시 '사전 투표율 20% 달성'을 목표로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하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노년층 투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미래통합당은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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