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강남 유흥업소…접촉자는 118명

 

유흥업소에 붙은 임시휴업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 2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흥업소 직원의 접촉자는 118명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유흥업소 근무자의 접촉자는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 총 118명"이라며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미 검사한 18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집단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나오는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므로 이 업소는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한 한 공개가 원칙"이라며 해당 유흥업소명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