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생일 축하해, 알리"…조촐한 파티·거리 둔 축하

  • 알리, 클럽서 파티하다 뭇매

  • 모리뉴, 공원서 훈련하다 뭇매

알리가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 모리뉴 감독이 산책하다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근 파티와 훈련을 강행해 두 명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델리 알리(왼쪽)와 조제 모리뉴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매체인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델리 알리(토트넘)의 일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와 북런던에 위치한 자택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다. 손흥민(28)과 한솥밥을 먹는 그는 구단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에도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여자친구 등과 이틀에 걸쳐 파티를 즐겨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생일 파티는 달랐다.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알리는 바비큐를 하거나 텅 빈 식탁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는 등 홀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쓸쓸해 보이는 파티지만, 축하를 받았다. 알리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살고 있다. 그는 코치진과 산책하다가 알리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건넸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영국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선수들과 공원에서 훈련하다가 질타를 받았다. 알리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모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나눴다. 끼고 있던 마스크를 잠시 벗기만 했을 뿐이다.

이에 더 선은 "모리뉴 감독이 철저하게 정부의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8991명, 사망자 수는 98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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