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백신 개발 위해 업계·학계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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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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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5일째 신규확진자 30명 이내

  • 온라인 개학,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시스템 안정성 보강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과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 논의 상황,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관련 플랫폼 경제 확산에 따른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정 총리는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안심밴드' 도입, 자가격리자 투표 지원, 온라인 개학 상황,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성과와 과제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9일 이후 5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 발생했다"며 "특히, 오늘은 순수 국내 요인에 의한 환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 바이오·제약 업계와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상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온라인 개학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지난 9일 고3과 중3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은 초반에 통신장애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16일과 20일로 예정된 추가 개학에 대비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성범죄의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효과적인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정 총리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책에 충실히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 등으로 플랫폼 경제가 확산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독과점 플랫폼 대응 △소상공인·배달노동자 권리 보장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포용’ 차원의 종합적 대안을 조속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주례회동을 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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