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文 대통령, 우즈베크·부탄 정상과 잇따라 통화…“많은 국가에 의료지원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0-04-13 20: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해외서 방역 지원 요청 ‘봇물’…협력대응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로타이 체링 부탄 총리와 잇따라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은 문 대통령의 지도력과 최고의 보건 능력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이상적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의료전문가 1명을 파견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의 방역 경험과 시스템을 온전히 도입하고 싶다”면서 추가적인 전문가 파견 지원, 진단키트 등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크가 코로나19 상황 초기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중에도 우리 기업인에 대해 특별하게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양국 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는 등 협조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체링 총리는 “한국이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추적하고 치료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점을 잘 안다”면서 현재 부탄에 시급한 진단키트를 긴급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보건의료 취약 국가를 대상으로 진단키트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국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부탄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체링 총리는 "문 대통령이 2016년에 부탄을 다녀갔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한 번 방문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7월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들러 봉사활동을 한 뒤 부탄으로 건너가 톱게 체링 당시 총리 등을 만나 ‘국민행복지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로테이 체링 부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