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에서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시는 가능동에 거주하는 56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페루 등 남미 국가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자매의 아버지다.
부인도 지난 3일 확진돼 일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이 남성은 자매가 확진된 1일 받은 선별검사부터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접촉자로 분류돼 14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인이 확진되면서 자가격리 기간이 3일이 연장돼 이날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증상은 없었지만 자가격리 해제 전인 16일 경기도 북부청사 드라이브 스루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자택과 동선을 방역 소독하고, 심층역학 조사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동경로 공개는 증상 발현 또는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검체 채취 2일 전부터 격리일까지 공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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