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카메라는 마치 슈팅 게임을 하는 것처럼 괴한의 1인칭 시점으로 수차례 전환됐다. 검은 가죽장갑을 낀 이 남성이 지선우를 내동댕이치고 발로 차기도 하고, 끝내 목을 조르는 모습까지 가해자 시점으로 가감 없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JTBC '부부의 세계' 시청자게시판에선 15세 시청가에 맞지 않게 연출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원성이 쏟아졌다.
아이디 '소***'는 "김희애를 때리는 장면이 게임VR처럼 가해자 입장에서 묘사되는 게 역겹다"며 "이렇게 폭력적인 장면이 19세(시청가)도 아닌데 방송에 그대로 송출된다는 것도 소름이 끼치고, 해당 장면이 굳이 그런 식으로 묘사됐어야 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이용자 'IRI***'는 "약자를 때리는 장면을 너무나 노골적이고 자극적으로 표현한다"고 꼬집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영상 클립 댓글에서도 '보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 '실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장면'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 8회 시청률은 20.061%(유료 가구)로 집계돼 20%를 돌파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TV '더 킹'은 8.4%-11.6%,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21.3%-26.6%로 나타났다. 종영을 앞둔 tvN '하이바이, 마마!'는 4.795%(이하 유료가구), OCN '루갈'은 1.4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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