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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 소비쿠폰 발행..."일주일 안에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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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4-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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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31일까지 6주간 매주 소비쿠폰 지급..."한 플랫폼당 100위안 제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망가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20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전날 정오 12시부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메이퇀뎬핑 등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차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소비쿠폰은 이날부터 슈퍼마켓, 쇼핑몰, 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일주일 안에 사용해야 한다. 

우한시는 업종별로 필요한 순서를 고려해 23억 위안(약 3957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면서 5월31일까지 6주간 매주 목요일 정오에 동일한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7월 31일까지 배포하는 2차 소비쿠폰의 지급 방식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한민춘 우한시 상무국 국장은 단기간 내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이같은 발급방식을 선택했다면서 주 단위로 배포하면 오랫동안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촉진 상황에 따라 쿠폰 투입양도 조정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이번 1차 때는 1억800만 위안, 300만장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1인당 매월 한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쿠폰 총액을 100위안 이하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비쿠폰 발행으로 우한 경제 활동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려면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른 도시에서 내놓은 소비쿠폰 발급을 통한 소비 진작 정책이나 기업소득세 경감 등을 통해 우한 기업의 부담을 축소하는 금융 정책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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