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4일 실시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력평가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10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각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배부한다. 시험지를 받기 위해 학교에 가야 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교 방문 시간을 분산하고 발열 체크,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등의 방법으로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학생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문제를 풀어보게 된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간에 맞춰 해당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에 탑재하고 정답 및 해설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한다. 전국 단위의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번 학력평가로는 자신의 성적을 다른 학생과 비교할 수 없어 수능 모의평가로서의 의미는 잃게 됐다.
이번 학력평가는 고3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하도록 출제됐다.
고2의 경우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국어, 수학, 영어를 공통 유형으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원격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과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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